• 글쓰기 인사이트 - 231105 '자뻑'할 줄 아는 믿음
     

     221105


    '자뻑'할 줄 아는 믿음(설교전문)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창37:6-8). 요셉은 꿈을 꾸고서 꿈 내용을 형들에게 밝혔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창37:9-10). 요셉은 한 번 더 꿈을 꾸었고 이번에는 아버지에게도 꿈 내용을 밝혔다.


    요셉은 연거푸 희한한 꿈을 꾸고서 연거푸 꿈 내용을 공개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숨김없이 공개한 것이다.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꿈을 꾸었다면서 마구 발설하는 요셉이 형들의 입장에서는 미울 수밖에 없었다. 요셉의 꿈과 말이 이복형들의 시기심을 증폭시킨 것이었다.


    요셉이 꿈 내용을 발설할 때의 태도를 상상해 보라. 거리낌 없이 당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미움을 샀을 테다. 요셉은 이복형들의 입장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단지 자기 자신에게 도취해 있었을 것이다. 요셉은 열한 별뿐만 아니라 해와 달까지 자신에게 절했다는 꿈 내용을 아버지에게도 감추지 않았다. '해와 달'은 빼고서 발설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요셉에게 이복형들의 입장이나 아버지의 입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었다. 그저 자기 입장만 중요했을 뿐이다. 이런 자기도취형은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 그 후 요셉은 후폭풍에 온갖 고초를 당해야 했다. 이복형들에게 인신매매를 당해야 했고 이집트 왕실감옥에 갇혀야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태양신 라의 현신이라던 파라오의 절대적인 인정과 지지를 받는 총리가 될 수 있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50:20). 요셉은 거듭 곤두박질하는 인생이었지만 하나님은 이복형들이나 아버지를 겁내지 않고 당당히 자기 꿈을 공개한 것을 요셉의 큰 믿음으로 보시고 결국 요셉을 최상위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하셨을 것이다. 큰 믿음에는 자기도취적인 측면이 있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통제력이 없고 두려움도 없다. 극도로 자기중심적이다. 충동적이고 기만적이다. 공감 능력이 없고 죄책감도 없다. 타인의 고통을 못 느끼고 타인을 살상하고도 죄책감이 없다. 사이코패스는 드물지만 있다. 사이코패스를 이기기는 어렵다. 사이코패스인지 알아내야 하고 또 피해야 한다.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인생을 게임이나 도박으로 본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한다. 거짓말을 일삼지만 양심의 가책이 없다. 감정조절이 뛰어나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사이코패스보다 더 많다. 평범해 보이는 모습으로 가정, 학교, 직장에 있다. 자신의 범행을 인지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다르다.


    사이코패스든, 소시오패스든 피하는 게 상책이다. 걸려들면 패가망신이니까. 그런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보다 더 막강한 유형이 있다. 자기도취형(narcissist)이다. 자기도취형은 자신의 특징이나 행위에 지나치게 큰 가치를 부여한다. 과대망상적인 측면이 있고 자기애가 아주 강하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타인의 입장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자기도취형은 한 마디로 말해서 '자뻑' 유형이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뻑이 나쁘지만은 않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리저리 눌리고 여기저기 치여서 산다. 가끔씩 자뻑할 수 있다면 자뻑이 주는 자기 위로와 자기 격려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요셉은 일찍 친어머니를 잃었다. 이복형들에게 눌리고 치이면서 친동생 베냐민까지 챙겨야 했을 것이다.


    요셉이 연거푸 희한한 꿈을 꾼 것도 자뻑의 일종이었을 것이고 연거푸 꿈 내용을 공개한 것도 자뻑의 일종이었을 것이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자뻑이라면 문제될 게 없다. 눌리고 치인 인생살이에서 혼자 자뻑의 시간을 가지곤 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자뻑하는 것은 큰 믿음의 표현일 수 있다. 아주 간혹 공개적으로 자뻑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삼상17:34-35). 다윗은 미성년자였지만 군복무 중인 큰형 엘리압 앞에서도, 사울 왕 앞에서도 조금도 꿀리지 않았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삼상17:36). 얼마나 당찬 발언인가. 다윗은 자신에 대해 당당하게 높이 평가했다. 하나님은 다윗의 저 공개적인 자뻑을 큰 믿음으로 보셨을 것이다. 다윗은 골리앗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었고 우여곡절의 고초를 거친 후 결국 왕이 될 수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마26:31-33). 예수님은 오늘 밤에 제자들이 다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베드로는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자기도취형의 면모를 드러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베드로는 당차게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마26:34-35).


    예수님이 베드로의 3번 부인을 예고하시자 베드로는 더 당차게 자기도취형의 면모를 과시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베드로가 저렇게 자신을 과신하는 자뻑에 빠짐으로써 남들에게 피해가 갔는가. 아니다. 베드로 자신에게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혔을 뿐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저 자뻑을 어떻게 보셨을까.


    어린 자식이 장차 큰일을 하겠다며 자뻑한다면 부모는 그 자식을 억누르기만 할까. 아니면 그 발언을 계속 믿어 주며 응원할까. 예수님의 예고대로 베드로는 보기 좋게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말았다. 그러나 부활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3번 고백할 기회를 주셨다(요21:17). 베드로는 죽을지언정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사도로 강하게 거듭날 수 있었고 죽은 사람도 살리는 사도로 크게 쓰임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요셉의 공개적인 자뻑을 큰 믿음으로 보시고 그 자뻑이 성취되도록 인도하셨을 것이다. 다윗의 공개적인 자뻑도 큰 믿음으로 보시고 그 자뻑이 성취되게 이끄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공개적인 자뻑을 큰 믿음으로 보시고 그 자뻑이 성취되게 또 기회를 주셨을 것이다.


    혼자만의 자뻑이든, 공개적인 자뻑이든 자뻑이 나쁘지만은 않다. 피곤하고 고단한 인생살이에 자뻑은 힘을 준다. 스스로 인지하고 있고 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뻑은 자기 위로와 자기 격려의 에너지를 공급한다.


    예수님 안에서 자존감을 갖자. 혼자 자뻑하는 시간을 갖자. 공개적으로도 자뻑하는 믿음을 갖자. 자뻑이 이루어지기까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자. 우리 교회는 특별하다. 테마말씀교회당을 건축하려고 한다. 우리 교회에 대해서도 자뻑하는 믿음을 갖자.


    우리 교회의 나비헬스선교회는 영혼육의 건강과 재정의 건강을 추구한다. 주일예배를 통해 영혼의 건강을 챙기자. 여러 헬스 아이템들을 통해 육체의 건강과 재정의 건강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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