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인사이트 - 201206 한 마음의 사람과 하나님의 은혜
     

     201206

     

    한 마음의 사람과 하나님의 은혜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3:14-15).

     

    여자의 후손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야곱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1:1-16).

     

    여자의 후손 곧 예수 그리스도의 여자 조상 중에서 룻의 은혜로운 결말을 보라.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1:1-5).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흉년 때문에 두 아들을 이끌고 베들레헴에서 모압으로 이주했는데 거기서 엘리멜렉이 죽었다. 나오미는 두 모압 며느리를 얻었으나 두 아들마저 죽었다.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1:6-8).

     

    고국 땅의 흉년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미는 귀국하던 중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 재혼하라고 권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1:9-11).

     

    두 며느리가 크게 울며 시모와 함께 가겠다고 말하자 시모는 재차 거절했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1:14-15).

     

    두 며느리가 다시 크게 울었고 오르바만 친정으로 돌아갔다. 누구도 오르바의 선택에 대해 나무랄 수 없다. 한 번 더 시모가 돌아가라며 룻을 떠밀자 룻은 단호하게 자기 결심을 내보였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16).

     

    시모의 백성 가운데서 시모와 평생 동고동락하며 시모의 하나님을 믿고 살겠다는 룻의 단호함을 보라. 사람의 마음은 천 길의 물속과 같아서 도무지 알 수 없다지만 말과 표정과 행동에서 분명히 읽히곤 한다. 상대방에게 자존감을 주든지, 모욕감을 주든지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의 마음은 드러나게 된다.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삼하6:13-16).

     

    여호와의 법궤가 오랜 시간 이스라엘을 떠났다가 이제 이스라엘로 되돌아오고 있다. 다윗은 너무 기뻐서 힘껏 뛰놀며 춤춘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갈은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는 다윗을 업신여겼다. 저 역사적인 현장에서 제일 왕비의 자리를 지키며 함께 기뻐하기는커녕 왜 미갈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왕이자 남편을 입신여긴 것일까.

     

    "그리고서 다윗은 자기 가족을 축복하려고 집에 돌아왔으나 미갈은 그를 맞으러 나와서 '오늘은 어쩌면 이스라엘의 왕이 그처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자기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왕은 오늘 신하들의 하녀들 앞에서 몸을 드러내셨습니다!' 하고 빈정거렸다"(삼하6:20).

     

    축복의 자리인 만큼 축복의 말과 표정과 행동을 보였더라면 얼마나 복됐을까. 그러나 미갈은 오히려 빈정거렸다. 다윗이 너무 기쁜 나머지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춤추다가 배를 드러내고 엉덩이를 드러낸 것 같다. 진정성이 의심받고 뭉개질 때 심한 거절감을 느끼게 된다. 한순간 원수가 되는 것이다.

     

    "이때 다윗 미갈의 말에 대꾸하였다. '나는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춘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부친과 그의 가족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셔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소.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계속 춤을 출 것이오. 내가 이보다 더 바보 취급을 받아도 좋소. 하지만 당신이 말한 그 하녀들에게는 내가 존경을 받을 것이오.'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 죽는 지 자식이 없었다"(삼하6:21-23).

     

    다윗이 대꾸한다. '나는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춘 것이오!...나는 앞으로도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계속 춤을 출 것이오. 내가 이보다 더 바보 취급을 받아도 좋소.' 다윗은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식하며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는 춤을 공개적으로 드렸다. 다윗이 하나님께 반응했다면 미갈은 하녀들에게 반응했다.

     

    다윗은 뼈아픈 처가 가족사까지 들먹인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부친과 그의 가족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셔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소...' 굳이 안 해도 될 말이다. 미갈은 무자식이었다. 하나님의 저주라기보다는 다윗의 무정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부족한 사람과는 함께 살아도 경멸하는 사람과는 함께 살기 어렵다고 한다. 말과 표정과 행동에서 마음이 상태가 드러난다. 미갈의 말과 표정과 행동, 룻의 말과 표정과 행동을 비교해 보라.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1:17-18).

     

    상대방에게서 더 얻을 게 없겠다 싶으면 사람의 마음은 흔들흔들 변하게 마련이다. 오르바의 선택이 일반적이고 룻의 선택은 희귀하다. 룻은 그 때나 지금이나 한 마음이다. 나의 상황이 안 좋아져서 나에게 더 바랄 게 없는데도 내 곁에 한 마음의 사람이 머물러 있다면 나는 행운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할까?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할까? 너희 사랑이 아침 안개와 같고 일찍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6:4).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마음의 고백이지만 그 마음은 안개처럼, 이슬처럼 가벼이 흩어진다. 한 마음이 아니다.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10:2).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1:7-8).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119:113).

     

    조직의 리더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다.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을 골라내고 미워할 수 있겠는가. 한 마음의 사람

  • 이름 비밀번호
    공감글 등록
     
    200103 아브라함의 복: 영생과 천당 입주권 2021-01-10 37
    201225 다 다시 만나리라 2021-01-03 32
    201220 은혜, 그리고 믿음의 완주 2020-12-21 49
    201206 한 마음의 사람과 하나님의 은혜 2020-12-16 42
    201108 왜 밧세바인가? 2020-12-16 37
    테마가 거의 전부다 2020-01-02 791
    스토리텔링과 카피라이팅 일요모임 2019-12-13 532
    자아정립용 학습서 힐링에세이 2019-10-24 647
    양말이 다르면 분위기도 다르다 2019-10-24 516
    스토리와 창의성 2019-10-11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