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 - 꿈이 되고 전설이 된 사람
    81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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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전설이 된 사람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4:9-10).

     

    어머니가 고통스럽게 낳았던 아들 야베스는 땅을 더 주시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왜 땅인가. 땅에는 바람도 있고 물도 있고 흙도 있다. 거기서 온갖 생명이 나서 산다. 땅은 곧 생명이다. 땅을 얻으면 생명을 얻는 것이고 땅을 잃으면 생명을 잃는 것이다. 자기 땅이 있어야 자주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자기 땅이 없는 사람, 자기 땅을 빼앗긴 사람은 비참하다. 남에게 종속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땅을 갖고자 평생 애쓴다.

     

    그러나 금융 지렛대가 짧고 부실해서 오랜 노동에도 불구하고 자기 땅을 갖지 못한다. 자기 땅이 있는 사람은 그 땅을 담보로 길고 튼튼한 금융 지렛대를 얻어 자기 땅을 더 넓힌다. 야베스는 빈궁하고 고단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지렛대를 얻어 자기 땅을 더 넓힐 수 있었다. 무산계급이 유산계급으로 변신한 것이었다. 더 나아가 고난도 없이 여유로운 유한계급으로 살 수 있었다. 야베스는 자기 땅이 없는 당대인들에게는 꿈이 됐고 자기 땅이 없는 후대인들에게는 전설이 됐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삼상1:10-13).

     

    한나는 아들을 주시라고 처음에 가볍게 기도했을 것이다. 해가 거듭되자 한나의 기도는 점점 강해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이 없자 한나는 가슴 속에서 용광로가 들끓듯이 통한의 서원 기도를 올렸다.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다짜고짜 섣부르게 내뱉은 서원 기도가 아니라 오랜 기도 끝의 막다른 골목에서 작심하고 드린 서원 기도였다.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삼상1:14-17).

     

    엘리 제사장은 한나가 술에 취한 줄 알고 한나더러 술을 끊으라며 꾸짖었다. 그러자 한나는 또박또박 자신의 처지를 전했다. "나는 마음이 슬프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 나쁜 여자가 아니다. 내 심정을 하나님께 털어놓았을 뿐이다. 원통하고 분해서 이제껏 기도한 것이다." 한나의 대답에 엘리 제사장의 마음이 온정적으로 움직였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1:18-20).

     

    엘리 제사장이 축복하는 말을 한나가 들은 후 한나의 얼굴에서 수심이 사라졌다. 한나의 마음에 하나님의 평안이 깃든 것이다. 어떤 절실한 문제를 놓고 한두 번 기도했다고 해서 마음에 평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여러 번 기도한 후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면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해도 좋다. 드디어 한나가 사무엘을 낳았다. 그 이름의 뜻대로 사무엘은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해서 얻은 아들이었다. 장차 사무엘은 12지파 연합을 마감시키고 왕국의 첫머리를 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5-28).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수소까지 잡아서 엘리 제사장을 찾았다. 한나는 받은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자식의 자식의 자식까지 받은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식의 자식의 자식까지 받은 은혜를 잊고 그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도 있다. 한나는 자신의 입지를 높이신 하나님께 사무엘을 기꺼이 드렸다.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삼상2:19-21).

     

    한나가 매년 제사를 드리러 엘리 제사장을 찾았고 그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서 사무엘에게 입혔다. 이런 반복적인 정성을 접하고서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다른 후사를 주시라고 축복하곤 했다. 후일 한나는 32녀를 더 얻을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녀를 갖고자 아주 애쓴다. 비혼 시대이고 무자녀 시대라지만 난임과 불임을 극복하고 자녀를 갖겠다는 부부가 많다. 한나는 자기 자녀가 없는 당대인들에게는 꿈이 됐고 자기 자녀가 없는 후대인들에게는 전설이 됐다.

     

    땅이 없었는데 하나님께 간구해 땅을 가지게 된 사람은 땅이 없는 사람들에게 꿈이 되고 전설이 된다. 자녀가 없었는데 하나님께 간구해 자녀를 가지게 된 사람은 자녀가 없는 사람들에게 꿈이 되고 전설이 된다. 우리가 자신의 가장 큰 결핍을 놓고 하나님께 간구해 그 결핍을 충만히 채웠다면 우리도 딴 사람들의 꿈이 되고 전설이 될 수 있다. 또한 한나처럼 떳떳한 찬송도 남길 것이다. "이제 나는 주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습니다. 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새번역 삼상2:1).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대상12:32). 사람이면 누구나 자기 시대를 책임져야 한다. 자기 시대를 책임지려면 자기 시대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자기 시대의 흐름을 알면 남들을 통솔할 수 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흐름은 기후위기다.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흐름이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이제 친환경이지 않고서는 개인도, 기업도, 정부도 생존할 수 없게 됐다.

     

    친환경만큼은 아니지만 메타버스도 이 시대의 뜨거운 흐름 중의 하나다. 메타버스라는 말이 스치기만 해도 과민 반응이 나타날 지경이다. 정부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업은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데, 개인은 메타버스 주식을 발굴하는 데 각각 지갑을 열고 있다. 굴지의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중에 특히 페이스북이 전사적인 힘을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앞세우고 이미 VR기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페이스북은 SNS 회사를 넘어 아예 메타버스 회사가 되려고 한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가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고 보고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모든 것을 투입하고 있다. 기존의 화상회의에 비해 메타버스가 뛰어난 점은 실제감이다. XR기술 등에 힘입어 메타버스는 같은 시공간에 같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지구 반대편에 있을지라도 직접 만난 듯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만남, 교류, 놀이, 생산, 거래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메타버스가 일상 활동, 직업 활동, 경제 활동의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NFT도 메타버스와 함께, 또 별도로 확장세를 거듭하는 중이다. 게임, 예술, 스포츠 등 상업성이 큰 영역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NFT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히 NFT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알아서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려면 익숙해서 저항이 적은 일을 반복하려는 뇌의 게으른 습관에서 벗어나 낯설어서 저항이 큰 일도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14:12). 지금의 우리는 그 옛날에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일이 이스라엘에 국한됐다면 우리의 일은 전 지구적일 수 있다. 어린 세대일수록 풀어야 하는 과제가 기후위기와 같이 전 지구적인 것이다.

     

    대다수는 평생에, 또 대대로 성실하게 노력해서 돈을 벌었다. 3대에 걸쳐 계속 노동만 팔았다면 4대부터는 돈으로 돈을 버는 금융자산가가 나와야 한다. 금융자산가는 부동산도, 주식도, 귀금속도, 원자재도, 외환도, 가상화폐도, NFT도 다 다룰 수 있다. 그 결과 더 적은 노동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더 창조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된다.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시라고(8:18), 또한 좋은 협력자를 만나게 해 주시라고(27:17) 주님께 간구하자.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9:23). 믿는 사람이 말에 이런저런 조건을 달지 말라는 것이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가거라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새번역 막7:29). 믿는 사람이 말을 할라치면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내 노력도 하나님의 은혜다 2021-09-11 24 액션과 리액션의 상호작용 2021-08-21 57 꿈이 되고 전설이 된 사람 2021-07-24 81 육안과 심안과 영안 2021-07-17 53 금융자산가가 되자 2021-07-04 62 대전환과 수용 탄력성 2021-06-27 55 창조, 샘영, 승리의 칼날 2021-05-04 137 다시 처음 사랑을 가지라 2021-03-20 209 현세의 복과 내세의 복 2021-02-27 172 어안이 벙벙하다 2020-10-13 534